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깜박깜박' 건망증? 치매?

입력 : 2006.05.18 10:51

"생활 태도 변화로 예방 가능"

동영상

[건망증 심하죠. 냉장고문 열어놓고 뭐 꺼내려고 그랬더라 (생각한다).]

[약속한 것 자체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가스불 켜 놓고 텔레비전 보고 있다가 냄비 태울 때 애들이 엄마 치매오는 거 아니냐고...]

나이가 들면서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린다거나, 조금 전에 만났던 사람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곤란을 겪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건망증이 심하다며 웃어넘기지만, 이런 증상이 계속돼, 치매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건망증과 치매, 어떻게 다를까요?

[차경렬/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일상생활의 절대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어버리면 치매다.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

최근 이런 치매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치매인구는 무려 36만명 정도.

매년 1만명 이상의 치매환자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데요.

[차경렬/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위험인자와 예방인자의 균형이 어떻게 맞춰졌느냐에 따라 발병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결과, 50대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기억력은 지금의 생활태도를 바꿈으로써 멈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경렬/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운동이 중요하다. 신체가 건강해지면 치매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당뇨·비만·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들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노인대학이나 복지관 등을 찾아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하는 것도 치매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박송자(77)/강남구 일원동 : 건강해지고, 마음이 안정되고... 20대라고 생각하고 산다.]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낸다거나,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것도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두뇌운동을 필요로 하는 카드 게임이나 화투놀이 같은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차경렬/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화투놀이는 집중해야 하고, 점수계산과 전략을 짜야 하기 때문에 두뇌를 많이 쓰는 운동이다.]

일기를 쓴다거나, 책을 읽고,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것을 경험 하는 것!

노년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