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와이브로] "우리 기술, 세계 표준으로"

이병태

입력 : 2006.05.17 10:45|수정 : 2006.06.29 17:21

동영상

뛰어난 기능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우리 휴대전화.

하지만 우리 휴대 전화업체들은 지난 11년 동안 무려 3조 원이 넘는 기술사용료를 미국 퀄컴사에 내야 했습니다.

진정한 IT강국이 되려면 이런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리고 3년 여에 걸친 연구 끝에 맺은 결실이 바로 와이브로입니다.

[유영환/정보통신부 차관 : 우리기술로 세계 표준을 만들고 상용화하고자 시작한 와이브로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

와이브로의 칩과 단말기, 시스템에 이르는 모든 기술은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T 등 국내 업체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기태/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 : 한국의 토종기술을 사업으로 채택해서 상용, 체험 서비스에 들어가는 건 역사적인 일이다.]

지난해 말, 국제전기전자학회는 와이브로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무선인터넷 모바일 와이맥스를 국제 표준으로 채택했습니다.

[도스튼 홉킨/보다폰 관계자 : 혹시 와이맥스요? 우리도 주시하는 기술입니다.]

또, 브라질 등 3개국에서 올해 안에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10여 개국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미르 알 챔머/인텔 관계자 : 와이맥스를 이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통신 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로열티를 내는 국가가 아닌 로열티를 받는 국가로 변신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윤두희/정보통신부 통신사무관 : 와이브로, 지상파 DMB 등은 우리나라가 원천 기술을 확보, 향후 로열티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보다 큰 시장을 향한 와이브로의 날갯짓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남중수/KT사장 : 저희가 생각하는 부가가치는 한 2010년까지 15조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 초 조그만 벤처기업에 불과했던 미국 퀄컴사는 CDMA기술 하나로 세계적 대기업이 됐고 거기에는 한국의 힘이 컸습니다.

이제 와이브로 기술이 한국을 먹여 살릴 것이라는 희망, 장밋빛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