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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민단-조총련 '반 세기만의 화해'

양윤석

입력 : 2006.05.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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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냉전시대 재일동포 사회를 양분했던 민단과 조총령이 반세기 만에 화해의 길로 들어섭니다. 몇년 사이 부쩍 가까워진 남북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일본 민단의 하병옥 단장과 조총련 중앙본부 서만술 대표가 다음달 광주에서 열리는 6.15 남북정상회담 6주년 기념행사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두 조직이 따로 따로 치러왔던 8.15행사도 앞으로는 공동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과 문화 등 재일동포가 처한 제반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나기기로 했습니다.

하병옥 단장과 서만술 의장은 내일(17일) 조총련 중앙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강영지 민단 기조실장 : 대립을 그만 두고 화해·화합을 하고 재일동포 대동단결을 해 나가는 것이 첫번째 대목입니다.]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한 사이에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민단과 조총련 지방 본부 단위에서는 강제징용자 유골 공동조사 등 활발한 교류를 전개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앙 단위에서는 탈퇴자가 급증하는 등 날로 세가 기우는 조총련의 소극적인 자세로 소원한 관계가 계속돼 왔습니다.

두 조직의 화해 움직임에 대해 일본에서는 일부 언론들이 고립된 북한의 재건에 민단 계열 자금 유입 가능성을 점치는 등 벌써부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