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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평택 측량 작업 착수…주민 반발

이승재

입력 : 2006.05.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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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본격적으로 평택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에 대한 외곽 경계 측량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네, 수원입니다.) 먼저 국방부의 외곽 측량 작업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미군에 제공할 땅의 경계선을 정확하게 설정하기 위해 조사하는 것인데요.

즉 어디까지가 국방부 땅이고 개인 소유의 땅인지 구분하는 작업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내리.

지적 측량사 3명이 앞으로 들어설 미군 기지의 외곽 경계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철조망이 외각 경계 지역을 에워싸고 있지만, 측량 작업을 하기 전에 설치해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측량사들은 이달 말까지 미군 기지 경계를 정확하게 측정한 뒤 구간마다 막대기를 심을 계획입니다.

[김창호/대한지적공사 팀장 : 국방부 땅과 민간인 땅의 경계선을 구분짓기 위해서 현장에 측량을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측량작업이 끝나는 대로 주한미군과 함께 합동 경계 측량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안에 토질 분포 등을 확인하는 지반 조사를 벌이고, 문화재 발굴 조사와 환경 영향 평가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이런 국방부의 측량 작업과 관련해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편인가요?

<기자>

네, 기지 이전 부지에 포함되는지도 모르고 농사를 지은 주민들이 특히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50년 넘게 팽성읍 내리에서 농사를 지은 73살 이영규씨.

국방부 측량 조사 결과 자신의 논 9천평 가운데 7천평이 미군 기지 이전 부지에 포함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씨는 이미 농사를 시작해 모내기까지 마친 상태.

여기에 국방부가 조만간 자신의 논에 경계 둑을 쌓겠다고 하자 이씨는 답답해 합니다.

[이영규/팽성읍 내리 주민 : 이미 물 잡아 놓고 벼만 바로 심으면 되는데 둑을 어떻게 만들어 별안간...]

이씨와 같이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10여 명.

그러나 국방부의 경계 측량 조사가 이달 말에 모두 끝나면, 피해 주민들이 점차 늘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농작물에 대해 보상을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