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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트로트와 옥경이죠?
노래 제목에서처럼, 태진아 씨의 아내 사랑은 유별난데요.
[태진아/가수 : 남성팬분들은 그래요. 태진아가 남자 망신 다 시킨다고. 저 놈은 맨날 나와서 옥경이나 찾아대고 그러는데... 그렇게 사는 게 좋아요. 우선 집에 들어가면 반찬이 틀리잖아요.]
[태진아/가수 : 제가 1981년도 미국에 이민 갔을 때, 가수 남진 선배가 중매해줬어요. 옥경이를 소개해줬어요. 첫 느낌이 다시 살아난 엄마 같은 느낌이 팍 왔어요. '아, 나 이 여자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제 욕심이지만, 그땐 옥경이는 뭐, 저 별로 눈에도 안둘 땐데...]
부부 인연을 맺은 지 2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두 손을 꼭 맞잡고 다닌다는 태진아, 이옥형 부부.
부부애가 20대 연인 못지않죠?
[태진아/가수 :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씀 하셨다던데, 정말이세요?) 다시 태어나도 옥경이하고 같이 결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장 바닥에서 힘들어할 때, 그야말로 길에서 행상할 때, 본인도 길에서 같이 행상하면서 지금까지 저를 지켜준 사람인데...]
환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인 태진아 씨.
하지만, 등록된 가수 중 유일한 초등학교 학력일 정도로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했습니다.
[태진아/가수 : 지금까지 제 직업이 37가지예요. 14살에 서울 올라와서 중국집 배달, 신문팔이, 구두닦이 안 해본 게 없어요. (가장 힘들었던 게...) 아무래도 노숙자할 때, 길 가는 사람한테 아저씨 1천원만 주세요. 5천원만 주세요. 1백 원만 주세요.]
힘들게 가수로 데뷔를 했지만 여전히 궁핍한 생활을 벗어날 수 없었는데요.
1989년 아내의 이름을 딴 '옥경이'로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아내 이옥형 씨의 힘이 컸다고 합니다.
[태진아/가수 : (아내가) 비어있는 007가방을을 주면서 이 속 가방 안에 돈도 가득 갖고 오라고 그렇게 책임 있게 나가서 열심히 하라는 거죠. 그 가방을 줬어요. 그 가방이 저한테 참 럭키해요. 어디든지 가면 그 가방 들고 가거든요. 외국 갈 때도. 그러면 분명히 그 가방에 돈이 들어와요.]
태진아 씨의 뒤를 이어서 이젠 아들 '이루'까지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선배와 후배의 이름으로 행복한 동행을 하는 아버지와 아들.
이 두 남자의 뒷바라지로 눈코 뜰 새 없는 한 사람.
아내 이옥형 씨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태진아/가수 : 옥경아 정말 고맙고, 감사하고, 나한테 쏟는 정을 이젠 이루한테 다 쏟아도 괜찮으니까 이루한테 더 잘해주고, 그랬으면 좋겠어. 그리고 진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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