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처방률·의료기관 명단 공개
동영상
<앵커>
우리나라 중소형 병원의 주사제 처방률이 대형병원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사가 먹는 약보다는 빨리 낫는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인데, 개선책이 시급합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4분기 주사제 처방률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의원과 병원의 주사제 처방률이 각각 27.9%와 26.2%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종합병원의 3.5%에 비하면 7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특히 의원 가운데 주사제 처방률이 100%인 곳을 포함해 90%를 넘는 곳은 86곳에 이르렀습니다.
[주사제 처방률 100% 의원 원장 : (관절염이 약으로) 낫지 않는 사람이 옵니다. 주사로만 치료를 하니까 (처방률이) 100%로 나올 것 아닙니까? 60세 이상에서도 필요한 사람만 놓습니다.]
주사제 처방률은 지방이 도시보다, 비강남권이 강남지역보다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성분과 함량이 똑같다면 먹는 약이나 주사제나 효과는 같습니다.
오히려 급성 쇼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주사제 처방률을 5% 이하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사가 약보다 낫다는 환자들의 선입견과 의사들의 관행적인 주사제 처방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사제 처방률과 의료기관 명단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해 적절한 처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