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 순회공연서 격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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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발과 파격으로 유명한 빡빡머리 무용가 안은미 씨가 춘향을 색다른 현대무용으로 선보였습니다.
최근 유럽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고, 다시 해외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안은미의 신 춘향,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찬란한 색감이 무대 위에 물결칩니다.
무용수들의 몸짓은 정과 동을 오가며 뜨거운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안은미의 신 춘향, 작품 전체를 휘감는 판소리와 국악기 연주 속에 전통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춘향을 창조해냈습니다.
춘향의 옥중 꿈 속에서는 변사또와 이도령이 사랑에 빠지는 등 파격적인 설정이 기존의 관념을 깨뜨립니다.
춘향은 단순히 사랑에 빠진 여성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묘사됩니다.
[안은미/'신 춘향' 안무·출연 : 춘향은 대본에 보면 40대 노처녀로 나와요. 그리고 꽃다운 시간을 지나서 자기 삶을 살려다가 혼기도 놓치고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달리는 현대여성의 대표적인 성격을 많이 나타내고 있죠.]
신 춘향은 지난달 영국과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 먼저 공연돼 매번 기립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안은미 씨는 현존하는 현대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쉬에 빗대 동양의 피나 바우쉬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유럽 공연에 이어 한국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친 신 춘향은 내년부터 2~3년 일정으로 다시 해외 공연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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