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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당혹'…현대차 의혹 수사 차질 불가피

김정인

입력 : 2006.05.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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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검찰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사옥 로비 수사에도 당분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채동욱 대검 수사 기획관은 "박석안 전 국장과 서울시 건축과장이 지난해 7월 현대차 측으로부터 그랜저 승용차 한 대 씩을 730만원 상당 싸게 구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오늘(15일)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지난 3월 말 현대차 본사 압수 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품의서를 통해 알게 됐으며 지난달 28일부터 5차례에 걸쳐 박 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채 기획관은 특히 "조사는 일반 사무실에서 한 번에 서너 시간씩 이뤄졌고 무리한 점은 없었다"며 강압수사 의혹을 차단했습니다.

박 전 국장은 검찰 조사에서 할인받은 금액은 로비의 대가가 아니며 나머지 구입 대금도 처남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국장은 검찰이 현대자동차 사옥 증축 인허가 로비와 관련해 소환 조사한 서울시 관계자 가운데 최고위직 인사였습니다.

검찰에서는 지난해 11월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이 그리고 올해 초 강희도 전 경위에 이어 반 년 만에 중요 소환자가 또 스스로 목숨을 끊자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돌연한 죽음으로 인해 검찰의 현대차 사옥 증축 인허가 로비 수사는 당분간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