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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취객 노린 범죄 기승

한지연

입력 : 2006.05.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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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날이 따뜻해지면서 술에 취해 길거리에 잠든 취객들이 늘고 있는데요. 취해서 잠든 사람을 노려 금품을 터는 범죄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의 한적한 도로.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며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술이 취해 인도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다가갑니다.

살펴보는 척 하더니, 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꺼내 사라집니다.

[피해자 : 지갑이 없어졌어요. 지갑이 돈이 꽤 있었는데...]

SBS 세븐데이즈 팀이 취객을 노린 범죄 현장을 취재하며 찍은 화면입니다.

경찰은 화면에 찍힌 40살 이 모 씨 등 3명을 오늘(15일) 구속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취객들의 주머니만 털어 2천3백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입니다.

[이 모 씨/피의자 : 만취가 돼서, 완전히 곯아 떨어졌을 때 저희가 깨우는 도중에 안 일어났을 때 우리가 지갑을 꺼내고, 만약에 일어나면 그냥 안 하고 가는 걸로...]

차에서 잠든 사람도 표적이 됐습니다.

[전 모 씨/피해자 : 창문 잠금장치를 안 해 놓은 거죠. 문이 열리니까 뒤에 가방이 있었는데 가방만 가져가고, 살짝 닫아놓고 갔더라고요.]

경찰은 날이 따뜻해져 길거리에서 잠든 취객이 늘면서 비슷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