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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천비리 수사 한나라당-검찰 정면대치

입력 : 2006.05.15 11:49


한나라당 부산진구 공천비리 수사와 관련, 검찰과 한나라당이 정면으로 대치하면서 5.31 지방선거의 핵심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부산지검은 한나라당 부산시당의 외부 공천심사위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이어 15일 시당 사무처장에 대한 소환을 통보하는 등 전방위 수사에 나섰고,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이를 \'야당탄압\'이라고 규정하고 검찰을 항의방문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외부 공심위원 3명에 대한 조사에서 거액의 공천로비를 시도한 혐의로 구속된 안영일 부산진구청장의 공천심사 과정에 한나라당 부산시당 김병호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는 등 수사의 칼끝이 김 위원장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안 구청장 사건과 관련된 한 피의자로부터 비망록을 확보했다고 밝히는 등 공천비리 수사가 한나라당 부산시당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 이재웅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검찰이 근거없는 소문이나 추측만 갖고 한나라당의 공천이 모두 비리로 얼룩진 것처럼 호도하며 전방위 수사를 벌이는 것은 상식이하"라며 "시당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6명은 16일 오전 부산시당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야당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한 뒤 부산지검을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또 박성민 시당 사무처장의 소환요구에 불응한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한나라당의 공천비리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김병호 의원에 대한 직접조사를 요구했고, 시민단체들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