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태극 전사들 강한 자신감

조제행

입력 : 2006.05.14 19:01|수정 : 2006.05.14 19:01

입소하면서 개성 넘치는 모습 보여

동영상

<8뉴스>

<앵커>

오늘(14일) 태극 전사 들의 입소 장면은 마치 국제 영화제의 '레드 카펫' 행사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선수들은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과 입담으로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들어올때마다 취재진은 바싹 긴장합니다.

선수가 차에서 내리면, 100여 명의 취재진들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여기 저기선 고함 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선수들은 대부분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

소감은 한결같습니다.

발탁돼 '영광'이고 '잘 하겠다는 강한 자신감'.

[김진규/월드컵대표팀 수비수 : 파주에서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

부상으로 탈락한 이동국 선수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전했습니다.

[안정환/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동국이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굉장히 아쉽다. 반쪽을 잃은 듯 하다.]

재치있는 답변엔 웃음이 쏟아집니다.

[이영표/월드컵대표팀 미드필더 : (아드보카트 감독이 사위 삼고 싶다고 했는데?) 전 이미 결혼했습니다. 두 번 결혼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고급 승용차를 이용했지만 김영광 선수는 유일하게 택시를 타고 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영광/월드컵대표팀골키퍼 : 4만원 나왔는데 만원 더 드렸어요.]

백지훈 선수는 어머니가 정성껏 달여주신 보약을 소중하게 챙겨왔습니다.

축구팬들은 태극 전사의 사인을 받기 위해 입구에서부터 장사진을 쳤고 일부는 선수들에게 달려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