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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복원' 노력 탄력

박수택

입력 : 2006.05.14 18:52|수정 : 2006.05.14 18:52

중국 이어 국내에서도 복원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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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요에도 나오는 새 죠. '따오기'가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복원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건 좀 배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숲속 나무에 따오기가 앉아 깃을 고르고 있습니다.

주름진 붉은 머리에 잿빛 깃털, 통통한 모습이 건강해 보입니다.

솜털 보송한 새끼들이 어미 부리를 쪼며 보채자 어미는 부리를 열어 삭힌 먹이를 내줍니다.

부부가 번갈아 습지를 오가며 미꾸라지, 벌레를 물어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랫말에 나올 정도로 친근하던 새였지만 1980년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박진영 박사/국립환경연구원 : 황새나,두루미와 마찬가지로 습지에 살아가는 새이기 때문에 습지의 어떤 서식 환경 변화가 따오기가 사라진 데 결정적인 원인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중국이 지난 1981년부터 싼시정 양시앤에 복원센터를 두고 보호에 힘쓴 결과 지금은 8백마리까지 늘었습니다.

[우지앤화/농민 : 따오기는 길조라서 집 뒤에 둥지를 트니 기쁩니다.]

따오기 복원지에서는 농약 안 치는 재래 농법과 보금자리 마을 숲이 남아있습니다.

[김경원/환경운동연합 습지해양팀장 : 한반도가 가졌던 자연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 자연을 회복하는 중요한 지표종으로 따오기가 적합하다, 그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내에도 따오기를 되살리기 위해 한-중 양국 정부에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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