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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투표율 부진 우려…제고 부심

입력 : 2006.05.14 09:34

TV 광고 도입…문근영·비 등 홍보대사 위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31 지방선거의 투표율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방선거는 전통적으로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도가 떨어지는데다 투표일이 2006년 독일 월드컵 개최 직전이어서 투표율 부진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층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선거연령을 19세로 한 살 낮췄지만 정작 젊은층의 투표 참여도가 낮은데다 최근 들어 유권자의 정치 무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는 점도 선관위로선 부담이다.

실제로 선관위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3.6%로,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3.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린 선관위는 선거홍보 사상 처음으로 TV에 '티저광고'를 도입하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티저광고란 광고주를 숨겨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한 뒤 후속편에서 본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관심도를 높이는 광고기법.

선관위는 지난달 전파를 탄 첫 광고에서 탤런트 김주혁씨를 등장시켜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뷰티풀데이"라는 말로 광고 를 끝낸 뒤 이달 탤런트 문근영씨가 나오는 본편 광고에서 "당신의 바른 목소리가 아름다운 선거를 만듭니다"라는 공명선거를 알리는 광고임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선관위 홍보대사이자 만 19세인 문근영씨의 경우 첫 선거권을 얻는 19세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의미도 있다는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는 문씨 외에 탤런트 장나라씨, 가수 비, 홍명보 축구대표팀 코치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선관위는 또 각종 선거정보를 모아놓은 정치포털사이트 에 네티즌들이 투표율을 독려하는 내용의 각종 패러디를 올리게 한 뒤 우수작을 골라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노인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것도 선관위의 관심대상이다.

선관위는 장애인 유권자 전원에게 투표 참여안내문을 우편으로 보내면서 부재자 투표도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투표 당일에는 장애인과 노인의 투표를 도와줄 투표안내 도우미를 투표소마다 2명씩 배치키로 했다.

또 선거운동 기간에는 구시군 선관위별로 공원이나 광장 등 공공장소에 모의투표소를 설치해 투표방법을 설명하고, 전국의 읍.면.동에 5천여개의 현수막을 내걸어 투표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2002년 지방선거 투표율 48.9%와 비슷하거나 다소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심혈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