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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약 밀수 혐의 북한 화물선 압수수색

양윤석

입력 : 2006.05.13 07:21

마약 밀수 관련 혐의 한국인 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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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입항한 북한 화물선이 마약 밀수 혐의로 일본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마약 밀수에 깊숙이 관련된 혐의로 한국인 1명도 구속됐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돗토리현 사카이항에 입항한 북한 화물선 투루봉 1호를 상대로 일본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2년 10월 북한 청진항에서 필로폰 수백 킬로그램을 싣고 와 일본에 반입한 혐의 때문입니다.

일본 경찰은 일제 중고용품을 수입해 가는 이 배가 항구에 들어오기 전에 앞바다에다 필로폰을 빠뜨리면 일본측 공모자들이 낚싯배로 회수하는 방법으로, 여러 차례 마약 밀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관련 혐의로 일본 폭력단 두목, 그리고 낚싯배 임대업자와 함께 한국 국적의 우모 씨도 구속했습니다.

우씨는 특히 지난 2001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쫓기다 자폭 침몰한 북한 공작선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주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공작선은 자폭 직전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바다에 버리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일본 경찰이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씨가 북한의 조직적인 마약 밀수에 깊숙이 관련된 것으로 일본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용의자들은 중국제 필로폰을 북한을 경유해 반입한 것이라는 진술이어서 북한 당국이 마약 외화벌이에 직접 나선 증거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한국측 관계자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