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핵심 관련자들 '묵묵부답'

권란

입력 : 2006.05.12 19:41|수정 : 2006.05.12 19:41

동영상

<8뉴스>

<앵커>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도 사건 당사자들은 저마다 속은 건 나다, 내가 더 피해자라고 항변했었습니다. 장장 다섯 달 만에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된 오늘(12일), 이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줄기세포를 혼자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김선종 연구원의 경기도 안양 집입니다.

창문은 모두 가려져 있고 인기척도 전혀 없습니다.

[이웃주민 : 가끔 부모님이 와서 청소는 하는데... (그럼 아저씨도 보신 적 없으세요?) 못봤어. (한번도?) 한번도 못봤어.]

처가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 김 연구원은 현재 경기도의 한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김선종 연구원 변호인 : 미안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참 죄송합니다. 조금 납득하지 못할 부분이 있다...]

황우석 박사도 오늘 하루 종일 휴대 전화를 꺼놓았습니다.

황 박사는 지인들에게 "억울하다, 할말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건행 변호사/황우석 박사 변호인 : 예상 외의 발표거든요. 틀리다고 생각한 점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겠죠.]

논란의 핵심에 한때 서있었던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도 말을 아꼈습니다.

[노성일/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 안 합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노 이사장은 측근을 통해 서면으로 "본의 아니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2004년 논문의 특허권은 포기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