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 공약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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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SBS가 매니페스토 추진본부와 함께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는 순서, 오늘(12일)은 제주도입니다.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해마다 1백명씩 도내 고교 졸업생들에게 해외유학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 예산 등으로 6백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철훈/열린우리당 후보 : 제주 국제자유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매년 1백명씩 고등학교 졸업생을 보내도록 계획했습니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도민들이 항공료 50% 할인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 정부에 관련 세율의 인하를 요구하고 항공사 간 전면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명관/한나라당 후보 : 특별법 같은 것을 제정해서 제주항공 자유화하자, 그러면 50%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거고...]

민주당 김호성 후보는 감귤산업의 수익증대를 위해 거점 유통 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필요한 재원 2천억원은 도예산과 기금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호성/민주당 후보 : 오렌지가 수입 되더라도 감귤을 고급화하고 명품 브랜드화해서 농촌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제주공항 등으로 한정된 면세구역을 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2단계 제주 특별자치도 계획을 완수하면 가능하다는 겁니다.

[김태환/무소속 후보 :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저희가 반드시 완성을 시켜 나가겠습니다.]

매니페스토 추진본부는 후보들의 공약이 대체로 성과 측정이 불가능한 공약들이라며 박하게 평가했습니다.

[한영조/매니페스토 제주본부 : 그런 공약들이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상당히 의구심이 드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필요한 재원의 규모나 조달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