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5.31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에서 사상 첫 지방의회 진출 꿈을 실현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다.
민노당은 충북에서 지사 후보를 비롯해 30명의 지방의원 후보를 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15명을 당선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민노당은 우선 각각 3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는 도의회와 청주시의회에는 큰 어려움없이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명의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지방의회는 정당 득표율 3순위 정당이 6.67%의 지지율을 확보하면 비례대표 1석을 배정받을 수 있으며 현재의 분위기로는 무난하다는 것이 민노당의 자체 분석이다.
충북방송(HCN)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노당은 6.8%의 정당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이 추세대로 간다면 민노당의 희망대로 비례대표 후보의 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 당시 충북에서 13%의 득표율을 올렸던 민노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두 자릿수의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노당은 더 나아가 지역구 출마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중선거구제로 전환돼 지역구가 커지면서 현역 시의원들조차 당초 자신의 지역구 이외에서는 한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보이는데 주목하고 있다.
중선구제에서는 후보 인지도가 아니라 정당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에는 뒤지지만 무소속 후보들보다는 앞설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앙당 역시 충북에 거는 기대가 크다.
충북을 전략지역으로 설정한 민노당 중앙당은 12일 단병호 국회의원이 방문해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노회찬, 천영세, 권영길, 강기갑 국회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인선 도당 사무국장은 "중선거구제로 전환되면서 민노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던 점을 고려할 때 적어도 10명의 지방의원은 당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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