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12일 "도지사가 되면 시·군간 기획·조정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도내 부서 통폐합 등을 통해 기획.조정 기능을 담당할 부서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10년간의 국회의원 생활을 마감한 김 후보는 \'수도권규제 전면 철폐\'와 \'사통팔달 경기도\', \'골고루 잘 사는 경기도\'를 3대 대표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경기도를 전원과 친환경 장점을 활용, 한국의 \'버지니아주\'로 만들겠다" 면서 "북한 접경지역, 팔당 상수원 7개 시·군, 신·구도심 격차 등 경기도의 3대 숙제를 해결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규제 완화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경기도 최접경지인 연천의 경우 인구가 1년에 1천명씩 줄고 있고 3분의 1은 북한에 소속돼 있다.
그런데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이라며 대학, 공장을 못 짓게 규제하고 있으니 문제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폐지, 대체입법을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 규제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하겠다.
조사를 통해 규제의 효과를 부각시키면 정책결정자들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시간 수도권\'을 공약했는데, 교통난 해소대책을 설명해달라.
▲도로와 철도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도로의 경우 경기 외곽순환도로를 만들어야 한다.
또 인천-이천간 동·서 연결, 오산-파주간 남·북 연결식 도로도 만들어 격자순환형의 도로를 구축해야 한다.
철도부문은 지하철을 연장하는 게 필요하다.
서울경계지역에 있는 기지창을 조금씩 더 뒤로 빼면 된다.
주변을 개발할 여지도 생겨 택지공급도 늘릴 수 있다.
교통체증이 심한 505군데는 1조원 정도 들이면 해소할 수 있다.
경기·서울 및 인천 버스와 전철체계를 통합해 환승요금을 폐지해야 한다.
이는 빠른 시일내 실시해야 한다.
밤에 서울에서 경기도로 퇴근하는 도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도지사로서 기획·조정능력을 강화할 구체적인 복안은.
▲예를 들어 서울시와 경기도내 시·군이 사업을 하면 서울시장과 해당 시장·군수가 직접협의를 하고 도지사는 빠져버린다.
이렇게 되면 도내 통합.조정이 잘 안되기 쉽다.
도내 시장·군수와 협의, 도지사가 큰 사업에 대해서는 기획·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철도의 경우 도내 기획단을 만들어 시·군 철도 현황과 수요를 종합적으로 파악도가 일정한 방향을 잡겠다.
도로와 뉴타운, 영어마을, 버스·택시 노선 모두 도가 통합·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민중당에서 한나라당, 도지사 출마로 삶의 노선을 전환한 이유는.
▲요즘 말하는 뉴라이트는 예전에 모두 좌파였다.
미국의 네오콘도 미국내 좌파였다.
일본도 예전 좌파들이 이제는 기업체 사장·임원을 하고 있다.
구소련과 중국도 이제는 좌에서 우로 가고 있다.
전세계가 다 그렇고 이미 검증이 끝났다.
유일하게 한반도만 좌를 고수하거나, 우에서 좌로 가면서 추락하고 있다.
--도지사에 당선되면 다음 목표는 대권 도전인가.
▲열심히 일해서 경기도도 저렇게 하니 되는구나 하고 국민이 느끼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내년에 정권교체가 되면 그 다음에 여러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여당에서 중이염에 따른 병역면제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는 데.
▲71년 강제징집됐다.
당시 왼쪽 귀 중이염으로 수술을 받았고, 2002년 아주대에서 다시 수술받았다.
왼쪽 청력이 지금도 좋지 않다.
(여당이) 형이 공무원이라서 병역을 면제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형은 공무원 한 적도 없다.
형도 중이염을 앓기도 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될 수 있는 건이다.
--어떤 시장을 지향하는가.
▲서민 도지사가 되겠다.
서민으로서 서민의 삶을 이해하는 행정을 펴겠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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