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8천여 명 경찰 병력 동원 예정…추가 철조망 설치
<8뉴스>
<앵커>
오는 14일로 예정된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 반대집회에 대해서 관계당국이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범대위측은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또 충돌이 우려됩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국방부와 국정원이 오늘(11일) 공안대책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당국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추리 집회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근 법원의 무더기 영장 기각을 의식한 듯 이번 집회 때는 폭력행위자에 대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담반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1만8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대추리로 들어가는 모든 도로를 차단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도 시위대의 진입을 막기 위해 방어벽 주변에 추가로 철조망을 설치했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내일 불법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범대위 측은 그러나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4당 인권위원장들은 오늘 대추리를 방문해 대집행 과정에서 경찰의 인권 침해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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