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평택 범대위 "주말 대규모 집회 강행"

입력 : 2006.05.11 11:48

경찰청장 불허 방침…공권력과 충돌 재연 우려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가 13~14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공권력과 충돌 재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평택 범대위'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3~14일에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가운데 평화적이고 대중적인 방식으로 예정대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택순 경찰청장은 전날 국회 행자위 전체회의에 출석, "휴일 평택집회를 불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범대위는 "정부는 평택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한편 구속자를 석방하고 폭력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60여 여성단체도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한 여성 연행자의 상반신을 알몸수색하는 등 연행 과정에서 여성들에게 성적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그러나 선진화 국민회의와 뉴라이트 전국연합, 자유시민연대 등 300여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대강당에서 비상국민회의를 열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불법 시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내주 중으로 '공권력 및 국가정체성 수호 비상국민회의' 결성대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할 방침"이라고 밝혀 평택사태를 둘러싼 '보-혁 갈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