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가 5.31 지방선거를 앞둔 이달 말 봉암 해안로 임시개통을 졸속으로 서두르자 표심을 의식한 선거용이라며 비난을 사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2003년부터 추진했던 마산 봉암교~한진중공업 2.8㎞를 1차 개통한데 이어 한진중공업~마산자유무역지역 도로 길이 642m, 폭 25m 4차선 도로 공사에 대해 이달말 2차선 도로만 확보해 임시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바닷가 바로 옆인 공사구간의 경우 기초공사만 했을 뿐 토목공사, 배수관로 공사 등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서둘러 공기를 앞당길 경우 부실 공사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임시개통될 도로는 보세구역인 자유무역지역 내 도로와 다리가 연결돼있지만 현재 시측은 자유무역지역과의 임시개통에 따른 변변한 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이 도로는 전체 공사의 65% 가량이 진행된 상황이며 오는 9월23일 정식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무역지역관리원측은 "가뜩이나 환율급락과 유가급등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물류수송에 막대한 차질을 빚으면서 시가 대책없이 조기 개통을 서두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기업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원천적인 대책수립 이후에 정상적으로 개통할 것"을 요구했다.
자유무역지역측은 현재 시에 주차장 시설확보, 새로운 물류수송로 확보를 위한 자유무역지역~해안도로를 연결하는 새다리 설치, 기존 자유무역교 확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임시 개통계획은 연초에 세웠던 것으로 시민들의 교통난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승용차 통행만 가능한 2차선 임시 개통에는 공사추진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시는 내주에 자유무역지역측과 봉암 해안로 2차 공사구간 임시 조기 개통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를 가진 뒤 개통여부를 최종 판단키로 했다.
(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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