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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38위 '9계단 추락'

홍지영

입력 : 2006.05.11 07:16

중국·인도 '성큼', 한국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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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61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지난해보다 9계단이 후퇴한 38위로 조사됐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위스 국가경영개발연구원, IMD의 조사 결과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61개 국가 가운데 38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9계단 후퇴한 것은 물론, 올해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운용성과 41위, 정부 효율성 47위, 기업 효율성 45위로 평가의 주요 척도인 4대 지표 대부분에서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뿐만아니라 물가 수준은 59위로 끝에서 두 번째라는 평가를 받았고, 환율 안정도 지난해 2위에서 올해는 55위로 급락했습니다.

IMD는 별도의 평가란을 통해 한국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와 함께 정부가 경쟁력에 부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국가군으로 분류했습니다.

IMD가 지난 1989년부터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연감은 61개 국가의 공식 통계와 4천여 명의 민간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것입니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이 차지했고, 최하위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베네수엘라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2위와 3위를, 일본은 17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보다 12계단이, 인도는 10계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를 크게 앞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