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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오세훈 진영 연일 '설전'

입력 : 2006.05.10 17:46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진영간의 가시돋친 설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선거전 초기에 정면대응을 자제하는 듯 했던 오 후보측이 반격 수위를 높이면서 공방이 점차 가열되는 분위기다.

강 후보 선거캠프의 오영식 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에서 "양자토론을 회피하는 비겁한 행위는 오 후보의 한계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오 후보는 더 이상 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의 그늘 뒤에 숨어 인물·정책 검증을 피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오 후보가 각종 토론회에서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 등 고도의 가치판단을 요구하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번복하는 것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당선시 이계안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강 후보의 구상과 관련, "한나라당에는 \'배지\'까지 집어던지고 부시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을지 묻고 싶다"며 "(강 후보가) 보라색을 내놓으니 녹색을 제시하더니, 경제부시장 방안을 내놓자마자 문화부시장 구상으로 모방하려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맞서 오 후보측 나경원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계속 네거티브 선거전을 펴면서 네거티브가 아니라고 하는 우리당에게는 선거법보다 국어사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며 반격했다.

나 대변인은 "양자토론은 다른 후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법률안 \'날치기\' 할 때는 군소야당의 동참을 호소하다 선거 때가 되니 링 위에도 못오르게 찬밥 대우하는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식 행태이자 군소야당을 낭중취물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문화부시장 구상은 일찌감치 준비해둔 것"이라고 일축한 뒤 "더이상 말꼬리잡기로 정책선거를 트집잡기 선거로 변질시키지 말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