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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초등생 '전자명찰' 논란

남정민

입력 : 2006.05.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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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 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해 주는 '전자명찰'이 도입됐는데, 찬반 논란이 지금 뜨겁죠?

<기자>

'전자명찰' 제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사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남/학부모 : 못 믿어서가 아니라, 좀 험하니까 세상이... 제대로 도착했는지 어쨌는지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전은영/학부모 :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학교는 가는 게 일정하고 또 선생님이 안 오면 연락을 주시잖아요.]

'전자명찰'을 도입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감지기에 명찰을 갖다 댑니다.

곧바로 부모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어린이 안전관리 서비스인데요.

한 달에 3천 원만 내면 등하교 시간 통보와 교통상해보험, 또 교육콘텐츠 등을 제공합니다.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16곳이 시행하고 있고, 추가로 15곳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교육 학부모회 등 일부 시민단체는 전자명찰 도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사생활까지 통제하겠다는 발상이라는 건데요.

자식을 믿지 못하고 바코드 단말기와 휴대전화를 더 믿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들의 의견도 계속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결국 찬반 논란이 이어지자 서울시 교육청은 전자명찰 도입 문제를 각 학교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