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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3대 사법기관 "새 총선 직접 관리"

입력 : 2006.05.09 21:01

선관위에 "국가위해 전면 사퇴하라" 요구


태국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최고행정법원 등 3대 최고사법기관은 새로 실시될 총선을 직접 관리키로 하고 현 선거관리위원회의 전면 사퇴를 요구했다고 태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

태국 3대 최고사법기관은 9일 수장회의을 갖고 헌재의 판결로 지난 4월2일 실시된 조기 총선이 무효화되고 새 총선을 치르게 된 것과 관련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차란 팍디타나쿤 태국 대법원 사무총장은 " 3대 사법기관이 새 총선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고 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새 선거를 관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차란 총장은 "선관위는 국가를 위해 사임해야 한다"며 "그래야 사법기관들이 새 선거를 관리하고 선관위원들을 새로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대 최고사법기관은 새 의원들이 선출돼 하원이 개원할 수 있을 때까지 총선을 관리하고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태국 헌재는 '4.2 총선'이 위헌이라며 무효 판결을 내리고 새 총선을 실시토록 명령했다.

태국 야권과 탁신 치나왓 총리 축출 시위를 주도해온 시민단체 연대모임 '국민 민주주의 연대'(PAD) 등은 현 선관위가 '4.2 총선'을 강행함으로써 헌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태국 3대 최고사법기관 수장들이 회의를 가진 것은 지난 달 하순 푸미폰 아둔야 뎃 국왕이 이들에게 정국혼란의 해법을 찾으라고 촉구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9일 수장회의에는 찬차이 리킷칫타 대법원장,판 찬타라판 헌재 소장 직무대행, 아카라톤 출라랏 최고행정법원장 등이 참석했다.

(방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