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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시기 '마음대로'

김범주

입력 : 2006.05.09 19:49|수정 : 2006.05.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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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월이나 2월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 초등학교 입할시킬 때 고민이 많으셨을텐데 앞으로는 이런 고민 할 필요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정부가 입학기준일이 3월 1일에서 1월 1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입학철이면 소아과 병원이 바빠집니다.

발육부진 같은 진단서를 끊어서 1, 2월생 아이들 입학을 한해 늦추려는 부모들 때문입니다.

이런 취학 유예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특히 2월생은 취학을 미룬 경우가 60% 가까이 됩니다.

학업에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정부가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을 빠르면 2008학년도부터 바꾸기로 했습니다.

[박철곤/국무조정실 규제개혁단장 : 정부는 초등학교의 취학 기준일을 현재 만 6세가 되는 해의 3월 1일에서 그해 1월 1일로 변경하고...]

1, 2월생의 입학을 일률적으로 1년 늦추기로 한 것입니다.

대신에 원하는 부모들에게는 아이의 입학을 한해 앞당기거나 한해 늦출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2008학년도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는 2001년 3월생부터 2002년 2월생까지 입학대상이지만, 제도가 바뀌면 2001년생은 기본이고 2000년생과 2002년생도 입학이 가능해집니다.

최고 두 살 차이가 나는 어린이들이 한 반에서 공부하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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