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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전국에 유통시킨 조직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 마약을 투약한 사람 가운데는 고위층 자제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로 39살 이 모씨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이 밀반입한 필로폰은 모두 3kg, 시가로 1백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동시에 1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주로 항공우편이나 보따리상을 이용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책갈피에 끼워넣거나 사탕이나 약처럼 포장하기, 또는 복대나 스타킹에 숨기는 등 다양한 수법을 써서 공항이나 항만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주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과자 상자에 담은 필로폰을 고속버스 수하물이나 퀵서비스로 배달했습니다.
이렇게 구입한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37살 육 모씨 등 4명도 경찰에 구속되고, 43살 김 모씨 등 10명은 불구속입건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전 검찰총장이나 도지사, 대기업 전 부회장의 자제들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투약자들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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