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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강운태 영향' 촉각

입력 : 2006.05.09 13:35


광주 남구지역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들이 강운태 전 의원의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출마를 준비하다 대권 도전으로 급선회한 강 전 의원이 지역내에서 \'일정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여야 후보들은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대권도전 선언당시 민주당 탈당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번 지방 선거에서 "도울 사람들이 있다"고 밝힌 상태여서 강 전 의원 행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 민주당, 무소속 구청장 후보 모두 강 전 의원과 정치적 인연이 있어 강 전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민주당 광주시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최영호 시의원은 9일 "무소속으로 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면서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채선필 남구의원 등 7~8명의 후보와 함께 남구지역 무소속 청년 희망연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 의원은 "강 전 의원이 \'장기적인 정치적 포석으로 무소속 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되 많은 표를 얻어야한다\'면서 간접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낸 민주당 황일봉 남구청장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탈당을 준비하고 있는 강 전 의원이 나를 도와주겠느냐"면서도 "최영호 의원의 지지기반(봉선동·방림동)이 열린우리당 김화진 남구청장 후보와 겹쳐 강 전 의원이 최 의원을 지지한다고 해도 나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때 강 전 의원과 함께 정치를 했던 열린우리당 김 후보는 "강 전 의원이 황 후보를 돕지 않고 우리당 지지세가 상승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