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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춘천지역 표심잡기 공약 잇따라

입력 : 2006.05.09 13:53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강원도 혁신도시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춘천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대형 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황석희 춘천시장 예비후보는 9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 사업비 1조3천억원 규모의 수변권 관광벨트화사업(레이크 폴리스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황 후보는 "혁신도시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시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대단위 프로젝트가 필요했다"면서 "정부 여당의 힘을 빌어 상수원 보호법과 문화재 보호법 등 개발제한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특별법을 제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이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해 마련한 이 프로젝트는 강촌권과 붕어섬권 등 춘천지역 125만평의 국·공유지를 7개 관광특구로 개발하고 이를 모노레일로 벨트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15일 뉴질랜드계 투자회사인 캐슬파인과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2007년 하반기 착공과 함께 2012년에 완공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김진선 강원지사 후보도 지난 4월 13일 춘천시 삼천동 9만9천㎡ 부지에 컨소시엄으로 국제수준의 세계무역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2억달러의 외국인 투자 등 5천 500억 원이 투자되며 250실 가량의 체인호텔과 국제회의가 가능한 2천석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 비즈니스와 리조트 기능이 갖춰진 38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WTC에너지그룹 등은 200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부지 매입과 도시계획 변경 등 인허가를 포함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종수 춘천시장은 "춘천시와 협의없이 갑작스럽게 발표한 것은 장밋빛 공약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춘천시도 삼천동 일대에 2천억 원을 투입, 컨벤션 센터와 호텔 등을 신축하기로 계획한 사업과 중복돼 채산성이 떨어지고 적자폭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5.31 지방선거 춘천유권자운동본부 관계자는 "후보자들의 공약이 모두 나오는대로 공약의 추진계획과 예산문제, 지역 실정,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