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주선 서울시장 후보는 9일 "경륜과 안정감, 추진력의 3박자를 갖춘 \'듬직한 일꾼시장\'이란 점이 시민에게 충분히 알려지면 \'박주선 서울시장\'이 탄생할 것"이라고 \'역전\'을 자신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민의 아들, 농민의 아들인 나만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지율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겨냥, "서민의 현실과 애환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귀족후보들이 서민을 들먹이면서 오히려 서민을 울리고 있다"며 "진정으로 서민을 위한 후보라면 서민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서민과 함께하는 마음가짐이라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강금실, 오세훈 후보가 서민과 강북을 위한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다"며 "두 후보의 서민·강북 정책은 실질적인 것이 아니라 모양만 갖춘 형식적인 내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강금실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이미지와 바람의 거품이 빠지면 지지율이 정체 또는 하락할 것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고 인물 검증이 본격화 돼 자질과 경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다.
--지지층 결집전략은 무엇인가?
▲ 서민과 중산층, 지역적으로는 강북에 거주하는 시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전통적 중도개혁 및 실용주의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서민의 아들, 농민의 아들인 박주선만이 중산층·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가장 역점으로 내세우는 정책공약은?
▲ 용적률, 층수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강북지역 재개발 특별기준\'을 마련, 강북지역 도시 재정비 사업을 활성화하겠다.
또 현 시청부지와 동대문운동장을 공원화하고 이전될 용산미군기지를 녹지공간 성격의 민족공원으로 조성하겠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민자유치를 통해 올림픽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에 승용차전용 고속화도로를 건설하겠다.
강북지역에 경전철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경쟁력은?
▲ 행정, 입법, 사법을 두루 거치며 국정운영 경험을 쌓았다.
청와대에서 국정 전반을 챙긴 행정경험이 있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입장에서 국정을 다뤄봤다.
경륜과 능력을 서울시민을 위해 바치겠다.
--경쟁후보들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한다면?
▲ 강금실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이미지와 바람이란 측면에서 서로 닮았다.
두 후보의 자질과 역량은 검증되지 않았거나 준비가 덜 됐다.
오 후보는 거대한 조직을 운영해본 적이 없고 강 후보는 공직생활을 거쳤지만 업무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없다.
두 후보가 서울시정을 행정실험장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여야 후보간 비난전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
▲ 이미지와 바람에 기댄 후보들에 의한 선거전이 낳은 필연적 결과다.
후보의 자질과 경력을 따져보는 인물검증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과정이 없다면 아무일도 하지 않고 정치권과 거리를 둔 사람이 깨끗한 사람으로 변신하게 된다.
--서울시민이 바라는 서울시장의 모습은?
▲ 서울시민은 격차와 차별이 없는 서울시를 원하고 있다.
거창한 이념이나 개발 계획이 아니라 생활의 문제다.
안정된 일자리, 가족과 편안하게 살아갈 집, 균등한 교육기회가 그것이다.
일자리를 만들고 치안을 책임지는 민생시장이 되겠다.
--"고 건 전 총리가 암묵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렇다.
최근 고 전 총리와 만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 전 총리는 이미지 선거의 폐해에 대해 공감했고 정당대결보다 인물대결로 가야한다는 점을 지적 했다.
나는 인물과 정책 중심의 선거를 주장해왔고 지방선거에 대한 나의 입장과 고 전총리의 입장은 일치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