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미 CIA 신임 국장 '부적격' 논란

신경렬

입력 : 2006.05.09 10:38

동영상

<앵커>

부시 미 대통령이 CIA 신임국장에 현역 공군 대장인 헤이든 국가정보국 부국장을 지명했습니다. 그러나 의회에서는 헤이든이 불법 도청을 주도한 인물로 CIA 국장으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인준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CIA 국장으로 내정된 헤이든 국가정보국 부국장은 정보분야에서 단련된 현역 공군 대장입니다.

헤이든 내정자는 90년대 후반 유엔군 부사령관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적도 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헤이든이 정보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했으며 매우 중요한 시기에 CIA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헤이든은 이 직책을 맡을 충분한 역량을 갖췄습니다. 국가정보국의 첫 부국장인 헤이든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회에서는 헤이든이 CIA 국장으로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민간기구인 CIA 국장에 현역 군인을 임명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헤이든이 국가정보국 부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영장없는 도청을 주도한 사실이 부적격 사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원 인준 과정에서 불법 도청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며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싸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