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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민주당 '공천 내홍' 헤어나지 못해

입력 : 2006.05.08 14:50


5.31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북 지역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공천과 경선 탈락자들의 반발에 따른 내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경선방식에 반발, 현역 기초의원 일부가 집단 탈당한 열린우리당 순창지역에서는 비례대표 경선방식에 불만을 품은 여성 예비후보가 탈당하는 등 또다시 불공정 경선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남숙 씨는 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충분한 여론을 반영하지 않은채 22명의 운영위원들만이 참여한 가운데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씨는 뜻을 같이하는 당원 200여명과 동반 탈당을 하고 민주당에 입당, 새로운 정치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공천을 끝낸 민주당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군산시장의 경우 여론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로 중앙당이 재여론 조사를 실시, 문동신(67)후보로 결정하자 애초 공천자였던 황이택 후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황 후보는 "군산시장 후보 공천을 돈과 정치권력으로 바꿔치기한 경위를 설명하라"면서 "한화갑 대표와 중앙당이 이를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완주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김장수 예비후보도 이날 "상대 후보측의 입당원서 가로채기와 정보독점 등 불공정 사유가 발생했는데 중앙당과 도당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남원 광역의원 제 2선거구에 나섰던 박용덕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 조사 방식에 승복할 수 없으며 악습과 불의가 판치는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히는 등 탈락 후보들의 탈당과 법적 대응이 잇따라 양당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