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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 의원 '구당' 간담회

입력 : 2006.05.08 14:49


민주당 소속 전직 의원들이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구당' 간담회를 갖고 5.31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의원들이 4.15 총선 이후 한화갑 대표 등 현 지도부와 함께 공식 석상에서 간담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천 전 대표, 장재식 전 최고위원, 김옥두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함승희, 윤수, 이훈평 전 의원 등 13명의 전직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화갑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며 아 낌없는 충고와 조언을 해달라"고 당부한 뒤 "이번 기회에 원외 의원총회를 만들고 원내총무 역할을 할 분도 선출해 당의 상원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어 조재환 사무총장의 현금 4억원 수수사건과 관련, "당에 큰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당내에서 이 생각, 저 생각이 많지만 집약된 힘이 나타나지 못할 경우 시련이 다가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직 의원들은 "국민에게 낙인 찍히면 재기불능"이라며 조 사무총장 사건에 대해 따끔하게 조언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단합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박상천 전 대표는 "지방선거는 당이 정치중심세력으로 복귀하느냐, 변두리 세력으로 쇠락하는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국민은 이슈에 민감하기 때문에 한번 낙인 찍히면 재기불능의 상태가 될 정도"라고 충고했다.

또 함승희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겨냥, "앞으로 정치를 계속할 이유가 있다면 배신한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배신당과 분명한 각을 세워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직 의원들은 조만간 상임고문 등으로 위촉돼 수도권, 호남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후보의 유세 지원활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