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열린우리당 오거돈, 한나라당 허남식, 민주노동당 김석준 부산시장 후보가 본격 득표전에 들어가면서 각종 토론회와 정책투어를 통해 부산발전 비전과 전략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각 당 후보의 주요공약을 시정혁신, 경제, 사회복지, 문화·관광, 균형발전 등 5개 분야로 나눠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열린우리당 오거돈, 한나라당 허남식, 민주노동당 김석준 부산시장 후보는 이구동성으로 강도높은 시정 혁신과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주장하면서도 각자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우리당 오거돈 후보는 산·학·관 인사교류제와 개방형 직위 확대 등을 제시했고, 한나라당 허 후보는 성과관리시스템 도입과 규제심사위원회 구성 등을 발표했으며 민노당 김 후보는 민생형 예산편성과 지방공사 임원임용시 청문회 실시 등을 공약했 다.
◇오거돈 후보 =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재임하며 중앙의 앞선 행정을 경험한 오거돈 후보는 산·학·관 인사교류제 시행과 개방형 직위 확대 등 비교적 과감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오 후보는 우선 부산시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 주민투표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시민단체 실무자와 시 공무원간의 교환근무 또는 합동근무를 추진하는 등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산·학·관 인사교류제를 실시해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시키고, 경제분야에 대한 개방형 직위를 도입,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건전재정기획단을 구성, 열악한 부산시의 재정을 확충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지방채를 조기에 상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와함께 서민생활 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선보이는 한편 클린행정을 통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허남식 후보 = 현 부산시장인 허남식 후보는 시와 산하 공기업의 행정조직을 미션중심으로 전환하는 한편 민간기업의 성과관리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키로 하고 올해안에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혁신추진단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또 지역개발 사업에 민간자본의 참여를 적극 유도, 부산형 투자혁신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어 민원인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 콜센터\'를 설치하는 등 열린행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특히 불필요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기업과 시민단체, 학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규제심사위원회를 구성, 각종 인·허가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허 후보는 이와함께 시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각종 위원회에 여성과 시민단체 대표의 참여를 대폭 확대, 각계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민노당 김석준 후보 = 노동자와 민중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나온 김석준 후보는 투명한 행정과 시민들의 참여공간 확대에 주안점을 뒀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각종 예산의 편성과 집행, 결산의 모든 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민생형 예산구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민소환제와 함께 주민발의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모든 지방공사 임원임용시 청문회를 실시해 낙하산 인사풍토를 개선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또 도로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대부분이 사용되는 부산시의 연간 가용예산 8천억 원을 민생예산과 인적자원 개발에 각각 40%와 30%씩 투입하고 나머지 30%만 인프라 구축에 활용하는 \'4-3-3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심각한 교통난에 대한 해법으로 불법 주·정차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교통시스템의 선진화를 들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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