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8뉴스>
<앵커>
영국의 집권 노동당이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참패를 당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4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영국 노동당은 3백석 이상을 야당에게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각료들의 잇단 실책과 스캔들이 우려했던 결과를 낳은 겁니다.
블레어 총리는 어제 부랴부랴 취임 이래 최대폭의 개각을 단행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총리의 사임을원하는 시민이 절반에 이르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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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0대 초반의 미국 여성 타오씨는 지하철에서 자신을 성추행하는 남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찍었습니다.
타오씨는 문제의 장면을 곧바로 인터넷에 올렸고, 그 사진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관련 내용이 신문 1면에까지 실리자, 문제의 남성은 결국 경찰에 자수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의 변호사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건 지나쳤다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오 씨의 생각은 다릅니다.
[타오 쥐엔/사진 찍은 여성 : 그가 그런 짓을 하지 않았으면, 저도 사진을 찍지 않았을 거예요. 제가 그 사람을 먼저 어떻게 하려고 한 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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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꼭 낀 플라스틱 통 때문에 괴로워하는 야생곰.
보다못한 한 용감한 남성이 머리에서 통을 빼내주자 쏜살같이 달리며 자유를 만끽합니다.
일단 목부터 축이고 목욕을 한 곰은 맘껏 봄 공기를 들이마시며 산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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