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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평택기지 터 못자리 보상은 안돼"

입력 : 2006.05.05 17:19


박경서(육군 소장) 미군기지 이전사업단 창설준 비단장은 5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내에서 자라고 있는 농작물 보상문제와 관련, "모내기를 위한 못자리(모판)를 제외한 농작물은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 기자실에 들러 "4일 대집행을 하면서 피해를 입힌 마늘 등의 농작물에 대해서는 조사한 뒤 위로금을 지급하고 철조망 내 보리작물에 대해서도 보상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하지만 "모내기의 전단계인 못자리 설치는 불법 영농활동이기 때문에 보상에서 제외된다"며, "다만 논에 직접 씨를 뿌린 건답직파로 인해 싹이 났을 경우에는 대책회의 등을 통해 주민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못자리도 다른 곳에 옮겨 심거나 팔면 되기 때문에 영농활동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음 주부터는 측량 등 그 동안 미뤄왔던 (기지이전)계획들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대화는 대화대로 하고 조치할 것은 법절차에 의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철조망을 설치했던 군 병력은 현재 공병과 보병 등 2천700여 명이 미군기지 이전 예정부지 내에서 천막을 친 채 숙영하고 있으며 2천200여 명의 경찰병력이 그 외곽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고 안정훈 국방부 홍보관리관은 밝혔다.

안 홍보관리관은 "현재로서는 경계나 부지정리, 주둔지 숙영시설 건설 등을 위해 군 병력이 주둔하지만 7월이 되면 주민들이 이주하기 때문에 군과 경찰병력을 절반 이하로 줄여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추분교는 철거가 되더라도 철조망을 따로 설치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전날 상황으로 인해 경찰과 주민, 반대단체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