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아이, 낳고는 싶지만...

편상욱

입력 : 2006.05.09 08:50

출산율이 떨어져 큰일이라는 소식을 접한 편상욱은 어젯밤 집사람과 의논을 했습니다. 대화록을 그대로 옮겨보면... (편)"우리 딸이나 하나 더 낳을까?" (강)"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회사다니면서 아들하나 저만큼 키우기도 얼마나 힘


출산율이 떨어져 큰일이라는 소식을 접한 편상욱은 어젯밤 집사람과 의논을 했습니다.

대화록을 그대로 옮겨보면...

(편)"우리 딸이나 하나 더 낳을까?"

(강)"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회사다니면서 아들하나 저만큼 키우기도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리고, 당신도 50넘어 회사를 다닐수 있을 지 없을 지도 확실하지 않은 판에 이제 낳아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정신이 있는거야 지금..."

괜히 나라걱정을 빌미삼아 아이하나 더 낳자는 말 했다가 본전도 못건졌습니다.

이전에 생각나는 하나의 단상은 유치원 다니던 저희 아들이 한 이야기입니다.

TV를 함께 보다가 대통령 얼굴과 함께 출산하면 국가가 20만원 현금 지급...뭐 이런 기사가 흘러나왔는데, 저희 아이 왈.

"아빠 학원비가 한달에 얼만데...20만원 갖고 아이를 어떻게 낳아?"

추락하는 출산율은 이처럼 낳고싶지만 낳을 수 없는 사회환경에 기인합니다.

치솟는 사교육비와 주택값, 취약한 사회보장으로 인한 노후대비의 걱정...이런 것들이 삶의 환희이자 보람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식 낳기를 망설이게 합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어제 나왔는데, 이렇게 빨리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은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입니다.

합계출산율이라는 것은, 여성한명이 평생토록 몇명의 아이를 낳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통계청이 집계해 봤더니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1.08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부부한쌍이 아이 한명정도씩 밖에 안낳는 건데, 최소한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정도는 돼야 됩니다.

1년전보다 0.08명이나 줄어들었는데 최근10년사이 세번째로 큰 하락폭입니다.

미국의 2.04명에 절반, 저출산 국가로 알려진 일본의 1.29명 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해 새로 태어난 아기수도 43만8천명에 불과했는데,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거고 2000년과 비교하면 무려 20만명이나 줄었습니다.

여기에는 아이를 낳게 될 경우 여성이 받게되는 불이익도 크게 작용합니다.

실제로 사무직 여성의 절반이상이 아이를 낳고 난 뒤에 직종이 하향이동하는 등 인사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아이를 안낳으면,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소비시장이 위축되면서 ,궁극적으로는 미래사회의 기반이 없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노령화사회가 예상보다 빨리오면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같은 사회적 보험의 재정이 악화되는 부작용도 따라옵니다.

정부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들을 내놓고는 있습니다만, 문제는 대책만으로 아이낳을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경제적인 여건들이 성숙되지 않고서는, 출산율이 다시 높아진다는 것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우.나스닥 상승..S&P 500은 하락.

다우지수 11,584.54(+6.80, +0.06%)

나스닥 2,344.99(+2.42, +0.10%)

S&P 500 1,324.66(-1.10, -0.08%)

잇달은 기업 인수합병 소식에 국제 유가 급락 뉴스까지 겹쳐 미국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대형주위주의 S&P 500은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 인텔이 3% 이상 급등해 전체 상승 장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금리정책 결정을 이틀 앞두고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달러가치 하락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세계 2위 갑부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헤셔웨이는 0.6% 올랐습니다.

헤셔웨이는 이스라엘 금속절삭 가공업체인 IMC 그룹의 지분 80%를 40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카콜라도 1.5% 올랐습니다.

코카콜라는 현재 인기리에 판매중인 신제품 유기 식료품이 매출과 순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증권사들로부터 평가받은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한 달 최저 수준인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시자의 국제유가는 전날보다 42센트 떨어진 배럴 당 69.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대커진 증시...1500대 가나

코스피 지수 1,452.23p(+11.21p/+0.78%)

코스닥 지수 691.89p(+2.00p/+0.29%)

원달러 환율 927.90 (-11.70)

국고채 3년물 4.80(0.00)

5월 초 두 차례의 연휴를 넘긴 주식시장에 기대감이 다시 커져 가고 있습니다.

환율과 유가의 부담이 여전하지만 한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외국인 매도세가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 등이 새로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흐름이 다시 시작된 모습입니다.

적지않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도 시장 주변의 분석가들은 한 마디로 '견딜 만 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외국인의 적극적 순매수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이는 증시 상승을 가로막는 절대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 호조세 지속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국내 증시에서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외국인 매도세에도 아직 버팀목이 되고 있는 수급요인과 더불어 낙관론의 새로운 뒷받침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부분은 중국 금리인상 이후에도 계속되는 세계 증시의 호조입니다.

반면 커지는 시장의 기대감과는 달리 아직 신중론이 완전히 퇴색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이번 FOMC에서 미국의 '금리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