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숨진 지 일주일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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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사건팀 남정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렵게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숨진 채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왔어요.
<기자>
네, 가정의 달인 5월에 이런 일이 있어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숨진 73살 박 모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아왔는데요.
자녀가 다섯 명이나 있었는데도 별로 왕래가 없었다고 합니다.
박 씨는 어제 낮 1시 쯤에 대구시 달서구의 한 임대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로당과 교회에 함께 다니던 이웃 할머니가 집에 찾아왔다가 처음 박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로 봐서는 숨진 지 1주일 쯤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1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평소 고혈압이 있었고 외상이나 외부침입 흔적이 없어서 일단 지병으로 숨진 걸로 보입니다.
박씨는 22년 전 남편과 사별했습니다.
슬하에 아들·딸 5명이 있었지만, 이 가운데 셋은 외국으로 이민가고, 나머지 2명은 경기도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자녀도 역시 생활 형편이 어려워서 1년에 한두 번만 어머니를 찾아뵈었다고 합니다.
주위의 관심 못 받고 어렵게 살던 할머니가 마지막 가는 길까지 쓸쓸해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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