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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들어오는 보따리상들을 이용해 필로폰을 밀수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 연결합니다. 김흥수 기자! (네, 인천입니다.) 먀약 밀수업자들이 보따리상을 운반책으로 이용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운송료를 받고 물품을 전달해주는 보따리상들이 많은데요, 마약밀수와 같은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필로폰 1.96kg 입니다.
8만 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검찰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몰래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킨 혐의로 42살 최 모 씨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올 2월부터 중국 공급책인 45살 정 모 씨와 손잡고 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밀수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 단동항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보따리상들에게 운송료를 지불하고 필로폰이 들어있는 가방을 맏겼습니다.
보따리상들은 가방에 필로폰이 들어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필로폰 밀수 운반책 역할을 했습니다.
[송세빈/인천지검 마약조직수사부장 : 보따리상들은 적발해도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수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검찰은 중국 공급책 정 모 씨 등 2명을 지명수배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밀수 필로폰이 세관 검색대에서 다행히 적발됐지만 갖가지 위장방법을 쓰기 때문에 적발이 힘들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마약류나 약품 등 일반 식료품으로 위장할 수 있는 물품들은 일일이 검색하는데 한계가 있어 적발해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은 스피커 안에 숨겨져 들여왔습니다.
또 과자나 사탕봉지를 뜯고 안에 필로폰을 채운 뒤 다시 밀봉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밀수를 위한 위장기법도 점점 지능화되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엑스레이 검색을 하고 있지만 마약류를 일반 식료품과 섞여 들여올 경우 음영에 별 차이가 없고, 그렇다고 물품을 모두 일일이 개봉해 볼 수도 없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구하/인천세관 조사감시국장 : 보따리상들이 들여오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투명 포장재질을 사용하도록 하고 식료·잡화의 경우에는 정밀검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보따리상들을 통한 마약류 밀수를 적발한다 해도 밀수업자들의 검거가 쉽지 않은 게 문제입니다.
주로 대포폰을 이용하고 있어 소재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박을 이용한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보따리상들을 이용한 범죄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어 수사당국도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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