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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강력한 저지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이 어제(2일) 결국 부동산 후속법안과 주민 소환제같은 6개 법안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이 이에 협조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김덕규 국회 부의장의 사회로 본회의가 개회됐습니다.
3.30 부동산 후속 법안 등 6개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김원기 국회의장은 의장 공관에 사실상 갇힌 상태였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을 감싸고 거세게 반발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몸으로 막았습니다.
의석수가 과반수에 모자라는 열린우리당으로선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협조가 절대적이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이 바라는 부동산 관련법 등 4개 법안 외에, 주민소환제법 등 3개 법안을 추가로 통과시키며 의원수 9명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이 반대해온 비정규직 관련 법안들도 일찌감치 처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법안 강행 처리 직후 "민생을 외면한 한나라당의 오만이 심판받았다"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여당의 힘을 앞세운 날치기 통과"라고 규탄했습니다.
여야는 이로써 사학법 재개정 문제로 내내 대치한 지루했던 4월 임시 국회를 마치고 지방선거 정국에 돌입했지만, 선거 뒤 다음달 열릴 임시 국회에서 또다시 사학법 개정 문제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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