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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9석, 법안 처리 운명 갈라

진송민

입력 : 2006.05.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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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일) 법안 처리에는 민주노동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민노당의 의석은 9석, 전체의석의 3%에 불과한 이 9석이 법안의 운명을 갈랐습니다.

이어서 진송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대치중이던 국회 본회의장 앞.

본회의 시작 직전 민주노동당 의원 9명이 유유히 열린 우리당 의원들 뒤쪽으로 합류합니다.

열린 우리당측에서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의석 142석의 열린우리당은 한명숙 총리까지 총출동해도 의결 정족수엔 7석이나 모자란 처지.

하지만 민노당 의원들의 가세로 상황이 급반전된 것입니다.

9석을 가진 민노당의 힘은 밤 사이 열린우리당을 초 긴장시켰습니다.

민노당은 열린우리당이 바라는 4개 법안 외에 '주민소환제법' 등 3개 법안을 추가로 직권상정해야 협조하겠다며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습니다.

결국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장공관 점거로 발이 묶인 김원기 의장 대신 김덕규 부의장을 통해 3개 법안을 추가로 직권상정했습니다.

[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창당하면서 핵심적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했었던 정책 중에 하나가 오늘 민주노동당 손에 의해서 완수됐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여기에 민노당이 그동안 반대해온 비정규직 관련 법안들도 일찌감치 본회의 처리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민주당은 갑작스럽게 본회의에 참석해 한나라당의 허를 찔렀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원내대표 : 직권상정된 법안들은 민주당이 일찍부터 주장해왔거나 찬성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국회 파행 속에 소수정당의 가치가 상한가를 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