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원] '미군기지 이전' 담판 무산?

이승재

입력 : 2006.05.02 16:20

대집행 만료일 임박, 물리적 충돌 예상

동영상

<앵커>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놓고 국방부와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군 당국이 두 차례 마주앉기는 했지만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네, 수원입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국방부와 주민들이 양측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대화를 통한 협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국방부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대책위측과 지난달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특히, 국방부는 대책위측에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위한 공사 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책위측은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사회적 협의기구를 먼저 구성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기지 이전 사업' 재검토는 논의할 사안이 아니며, 국방부 제의에 대해 대책위측의 답변이 없으면 예정대로 대집행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창설준비단장 :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그러나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더 지연되서는 안되기 때문에 현재 구속조치 계획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국방부는 대추분교에 대해 오는 7일까지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국방부의 제의에 대해 주민들이 답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 주민들은 국방부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명분 쌓기용으로 형식적인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2일) 오후 평택 팽성읍 대추분교.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회원 1백여명이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평택대책위측은 국방부가 명분을 쌓기 위해 지난 이틀 동안 자신들과 대화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대책위가 오는 8일까지 국방부 제의에 대해 답변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묵살했다고 말합니다.

[김지태/평택대책위 대책위원장 : 몇시간 안에 답변을 주지 않으면 대화의 진의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대책위측은 국방부가 주민 입장에서 대화하려고 노력할 때까지 영농 작업과 투쟁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방부가 군병력과 경찰을 동원해 대집행을 할 경우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양측이 대화를 통해서도 해결점을 찾지 못한 데다, 대집행 만료일이 5일 밖에 남지 않아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