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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법안 직권 상정"…충돌 불가피

손석민

입력 : 2006.05.02 13:54

김원기 의장, 부의장에 전권 위임


<앵커>

김원기 국회의장 대신 김덕규 국회 부의장이 부동산 후속 대책 법안 등 모두 7개 민생 법안을 오후 2시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기로 하면서 이들 법안의 처리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물리력을 동원한 저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손석민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회 본회의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예정대로라면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김덕규 국회 부의장 사회로 국회 본회의가 열리게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다시피 한나라당 의원과 보좌진 등이 본회의장 주변을 에워싼 채 열린우리당측과 대치하고 있고, 김 부의장도 아직 본회의장으로 진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앞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오후 1시반쯤 먼저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먼저 국회의장석을 확보했습니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한나라당이 어젯(1일)밤부터 국회의장 공관을 점거하면서 정상적인 의사진행을 할 수 없게 되자 김 부의장에게 국회 운영의 전권을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김 부의장은 김 의장이 직권 상정하기로 한 부동산 후속 대책 법안 등 4개 법안에 민주노동당이 요구해온 주민소환제 등 3개 법안을 추가로 직권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김 부의장의 사회 속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찬성으로 7개 법안의 국회 통과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이들 법안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김 부의장은 의사 진행을 위한 경호권을 발동할 수 있어 양측간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