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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 상정' 충돌…여야, 대치 계속

손석민

입력 : 2006.05.02 10:49

여당, 김덕규 부의장 사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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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원기 국회의장이 부동산 후속 대책 법안 등 4개 민생법안을 '직권 상정'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공관에서 점거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의원과 보좌진이 이틀째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손석민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앞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에 양측이 다시 충돌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9시쯤에 양측간의 충돌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정리된 상태입니다.

대신 지금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앉아있던 국회 본회의장 앞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마주앉아 서로 주장을 펴면서 성명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의 충돌은 어젯(1일)밤에 이어 두 번째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한나라당 측은 진입이 무산된 뒤 대변인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는 것도 모자라 여성들을 문 앞에 배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11시쯤에는 박희태 국회 부의장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 명이 직권상정 철회를 요구하면서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공관으로 몰려간 뒤 이 시각까지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장 공관이 점거되자 열린우리당은 당 소속 김덕규 부의장이 대신 본회의 사회를 보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법안 통과에 필요한 과반수의 의석을 만들어줄 민주노동당은 주민소환제 등 2개 법안의 직권상정을 추가로 여당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의장이 직권상정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오후 2시 본회의까지 극적인 변화가 없으면 여당 뜻대로 민생법안의 처리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