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강금실-이계안 막판 지지호소

입력 : 2006.05.02 10:49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이계안 의원은 2일 오후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될 당내 경선에서 마지막 유세대결을 통해 지지를 호소한다.

두 후보는 이날 경선현장 정견발표를 통해 투표권이 부여된 2만5천여명의 당원들에게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과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강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사회개혁과 서울의 변화를 위해 목숨을 건 자세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소개한 뒤,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경선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사람들은 열린우리당과 거리를 두라고 충고했고, 내가 사용하지 않은 '시민후보'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개혁정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게 시민을 섬긴다면 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강금실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당초 이날 경선에 앞서 한 종교단체가 주관하는 복지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경선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맞서 이계안 후보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급부상한데 따른 '구원투수론'을 제기하면서 전략적 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상대방이 우리의 에이스 강금실 투수에게만 강한 오세훈 타자를 내세웠다"며 "두들겨 맞는 것이 뻔한 강금실 투수가 계속 던져야 하느냐, 아니면 오세훈 타자를 제압할 구원투수를 내보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경선은 무작위로 선정된 기간당원 1만5천명(30%), 일반당원 1만명(20%) 등 2만5천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현장투표와 일반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후보자를 선출한다.

강 후보측은 여성 후보에게 20%의 가산점을 주는 여성우대조항까지 감안한다면 8대2 이상의 압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후보측은 자신이 제기한 대안론이 일반당원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고, 여론조사도 자신이 요구한대로 서울시장으로서의 '적합성'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는 않았다.

한편 각 후보측은 부동산 대책법만, 경선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안 등 법안이 직권상정될 예정인 본회의와 비슷 한 시간에 개최되는 이날 경선이 썰렁한 분위기에서 치러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모습 도 보였다.

한 후보측 인사는 "경선 사회자가 정봉주 의원과 유승희의원으로 예정됐지만, 국회 상황 때문에 원외로 교체됐다"면서 "본회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원외인 정동영 의장을 제외하고 소속 의원들이 한 명도 경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