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상정 앞두고 한나라당 '실력저지' 방침
동영상
<8뉴스>
<앵커>
국회가 파행중인 가운데 김원기 국회의장이 부동산 관련법안을 내일(2일)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실력저지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영진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앞입니다.)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4월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이곳 국회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 의원과 보좌진 100여 명은 혹시 있을 지도 모를 한나라당 측의 본회의장 진입 가능성에 대비해 본회의장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국회의장의 법안직권상정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주변을 떠나지 말 것을 지시해 놓고 있습니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이에 앞서 오늘 부동산 후속대책 관련 3개 법안과 동북아 역사재단 법안, 이렇게 4개법안을 내일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만/국회의장 공보수석 : 중요하고 시급을 요하는 민생관련 법안이 정쟁에 발목이 잡혀 처리되지 않는 것은 민생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할 국회의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은 김원기 의장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야당들도 법안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오늘 저녁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사학법 재개정 없이는 다른 법안 처리도 있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당의 이런 힘겨루기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여당의 법안처리를 돕기로 했던 민주노동당은 주민소환제 관련법안이 상정되지 않게됨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