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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금융권 거물들에게 로비 정황

김수형

입력 : 2006.04.30 19:05

정몽구 회장은 내일부터 검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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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대차 그룹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김동훈씨가 금융권 거물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을 검찰이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구속된 정몽구 회장은 내일(1일)부터 검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로 부터 42여 억원을 받고 계열사 빚 탕감 로비에 나선 혐의로 구속된 김동훈 전 회계법인 대표가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김씨 자신의 보수는 5억원이었고, 나머지 37여 억원은 모두 로비 자금이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 등에게 건넨 16여 억원을 제외한 20여 억원의 사용처를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한 간부는 김씨가 금감원과 자산관리공사 등 금융권 고위 간부 6,7명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박상배씨보다도 거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미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박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한 뒤 이들 금융권 고위 간부들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내일부터 수감된 정몽구 회장을 다시 불러 현대차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서울구치소에서 이틀밤을 보낸 정 회장은 TV와 신문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며 식사도 잘하고 있다고 구치소 관계자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