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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학 황사 심각

김민표

입력 : 2006.04.30 18:54

중국 소금 호수가 새 황사 진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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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요즘 중국에는 '화학 황사'라는 말이 새로 등장했습니다. 대륙의 넓은 호수들이 말라붙으면서 그 바닥에 깔린 소금 먼지들까지 황사에 섞여서 불어 온다는 것입니다. 참 갈수록 태산입니다.

중국 허베이성에서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200km 가량 떨어진 허베이성 안꾸리 호수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8배 가량되는 호수가 2년전 완전히 말라 붙었습니다.

고온 건조한 기후가 몇년째 계속된데다 농민들이 농업 용수로 마구 끌어다 썼기 때문입니다.

맨살을 드러낸 소금과 알칼리 성분의 토양이 근처 마을에 새로운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정바이위/환경 운동가 : 농업 생산량이 50%이상 줄었고, 금속물이나 화학적 부식을 일으키는 물체가 모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날아온 소금 가루가 금속을 부식시키고 농작물의 생장을 억제했기 때문입니다.

또 알칼리 성분의 영향으로 호흡기 질환자가 3~4% 가량 늘었습니다.

황사때문에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먼지는 입자가 가늘기 때문에 바람을 타고 한국은 물론 멀리 미국 하와이까지 날아갑니다.

[허베이성 장베이현 국장 : 시베리아 기단이 이곳을 지나기 때문에 황사의 주유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해마다 20개 정도의 소금 호수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화학 황사 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