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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전처 아이 살해 '비정한 계모'

남정민

입력 : 2006.05.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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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딸을 폭행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새엄마가 경찰에 체포됐죠?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기자>

참 충격적이고, 또 가슴아픈 소식인데요.

숨진 어린이 박 모양은 이제 겨우 9살입니다.

일주일 전쯤이죠,

지난 달 23일 새벽 0시쯤에 대전시 노은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습니다.

박양을 숨지게 한 사람은 새엄마, 31살 이 모씨입니다.

이씨는 평소 남편이나 시어머니와 자주 갈등을 빚어오면서, 남편의 전처가 낳은 11살 또 9살 난 남매를 자주 때려왔습니다.

이 날은 딸인 박양이 "잠을 잘 자지 않는다"면서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불을 뒤집어 쓴 아이의 얼굴을 마구 때려서 정신을 잃게 했고, 결국 박양은 이불 속에서 질식해 숨진 채로 발견된 겁니다.

박양은 발견 당시에 얼굴을 맞은 상처 이외에도 온 몸에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또 정밀 부검을 해 보니 '뇌 부종'과 '폐 기포증'이 발견돼서 숨진 날 이전에도 많이 맞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9살인 아이가 잘못을 하면 얼마나 했길래 이렇게 숨지게까지 했느냐 하는 분노와 안타까움이 동시에 일고 있습니다.

이 비정한 계모에 대해서는 경찰이 어제(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