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유력 충남지사 후보들이 행정기관 공무원들의 표심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단체장 후보의 자질과 업무스타일 등에 대한 공무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지역주민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열린우리당 오영교 후보는 29일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가 전날 지역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조직을 흔들어 놓은 사람\'이라고 언급하자 성명을 내고 "깊이도 없고 철학도 없는 이완구식 평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는 그동안 자신이 추진했던 혁신에 대한 오해를 풀어 공무원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오영교식 혁신의 핵심은 공무원들이 쉽고 빠르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업무성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고객인 국민을 만족시켜주자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공무원도 만족하고 행정서비스를 받는 국민에게도 좋은 게 아니냐"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최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가 행정자치부장관 시절에 추진했던 혁신은 업무의 효율성을 꾀해 공무원들을 편하게 해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완구 후보는 출연한 방송에서 "혁신은 개혁과 연결되는데 오 후보는 행자부 장관 시절 팀제를 도입하면서 일부 국장 보직을 박탈하고 서기관을 팀장에 앉히는 등 조직을 흔들어 놓았다"며 "나는 경찰청장 시절 (직원을 위해) 청사 지하에 노래방을 설치하고 파출소 벽을 핑크빛으로 칠하는 등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강조했 다.
이 후보는 최근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내가 도지사가 되면 공무원들의 자유롭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며 강성으로 알려진 자신을 부드러운 이미지로 바꾸려고 힘을 쏟았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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